준공한 지 30년이 지난 노후아파트를 재건축 할 것인가, 리모델링 할 것인가. 주택 조합으로서 매우 큰 고민이다. 특히 리모델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확대된 것은 분명하지만 건설시장 측면에서 보면 아파트 리모델링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리모델링 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단지는 2019년에 37개에서 2021년에는 94개로 2년 만에 2.5배 증가했다.
건축물 착공면적을 보면, 지난해 기준 신축과 리모델링 비중은 각각 87%, 13%로 신축 중심이다. 현재는 비주거용이 리모델링 시장의 핵심이다. 주택 리모델링 중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의 비중은 각각 75.7%, 24.3%이고 아파트는 8.4%로 집계된다. 결국, 아파트 리모델링이 전체 건축물 리모델링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003%에 불과하다. 아파트 리모델링 시장이 형성되는 시점에서 주택 리모델링의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가 전면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것은 재건축을 못 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 건설폐기물, 에너지 효율성과 같은 지구 환경적 문제와 가성비를 고려한 주거여건의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건축물 부문별 수명주기에 따른 설비 교체, 부분 수선과 확장,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 부분 리모델링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상시적으로 부분 리모델링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재원이 확보되어야 한다. 공동주택 장기수선충당금 적립 등 다양한 정책 대안이 검토되어야 한다.
- 이하 생략 -
자료출처 :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52417354188099&type=1(머니투데이, 2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