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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 등록일 2020-01-02
  • 담당부서 홍보팀
  • 조회수199

올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200억달러에도 못미칠 것 같다. 작년에 321억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에 올해도 300억달러를 넘어서리라는 기대가 많았다. 수주실적만 줄어든 것이 아니다. 올해 한국 건설업체들이 진출한 국가 수는 작년 106개에서 99개로 줄었고, 진출업체 수도 386개에서 370개로 줄었다. 최초로 외국에 진출한 업체 수도 작년 50개에서 36개로 줄었다. 줄곧 해외건설 활성화를 추진해온 정부로서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의외로 해외건설업계의 분위기는 차분하다. 수주실적이 저조하다고 해서 수주목표를 다시 높게 잡고 수주확대를 다그치는 분위기도 아니다. 이미 2010년대 초반에 과잉수주와 부실수주로 인한 후유증을 호되게 겪었기 때문에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수익성 위주의 선별수주'가 지속가능한 해외건설 사업전략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게다가 대형건설업체들은 최근의 주택사업 호황으로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해외건설 수주확대를 추진해야 할 필요성도 없다. 지금이야말로 주택사업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오랫동안 누적된 해외건설사업의 부실을 털어내면서 조직과 전략을 재정비해야 할 때다.

 

자료출처 : http://www.fnnews.com/news/201912231713387719 ('19.12.23,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