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설산업은 4차 산업혁명을 맞아 디지털 산업, 스마트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2030년 건설 자동화 완성’이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전략을 수립해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건설정보모델링(BIM),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드론, 모듈러(Modular), 3D 프린팅, 지능형 건설장비 및 로봇 등 수많은 스마트 건설기술의 개발과 활용이 필요하다. 글로벌 건설기업들과 마찬가지로 국내 대형 건설기업들도 디지털 전환이나 스마트 건설기술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방향이나 일부 언론의 보도만 보면 금방 우리 건설산업도 스마트 산업으로 바뀔 것 같다. 하지만 실상은 큰 차이가 있다.
올해 상반기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한 200여개 종합 및 전문건설업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건설기술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았다. 그 결과는 다소 실망스럽다.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인지도와 활용 수준이 모두 미약하다는 사실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전 세계 각국의 정부조달공사에서 활용을 의무화하고 있고, 우리도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있는 BIM 기술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응답이 약 30%였고, '사업에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약 55%였다.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기술도 '모른다'가 27%,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가 61%였다. 드론 기술도 20%가 '모른다', 60%가 '전혀 활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자료출처 : https://www.ajunews.com/view/20191121093542559 ('19.11.21, 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