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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 등록일 2019-10-28
  • 담당부서 문화홍보실
  • 조회수194

지금까지 발표된 올해와 내년 경제전망은 어둡다. 특히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수정 전망을 발표할 때마다 더 떨어지고 있다. 전망이 언제나 현실화되는 것은 아니다. 틀린 전망도 많다. 하지만 미래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사람이 많아지면 실제로도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경제나 사회현상에도 '자기실현적 예언'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실현적 예언이란 스스로 생각하고 예언한 것이 실제로 현실화되는 것을 말한다. '말이 씨가 된다'는 옛말과 같다. 만약 내년에 경기침체 상황이 온다고 모든 경제주체가 믿는다고 생각해보라. 모두가 투자를 미루고 신규채용을 줄이면서 구조조정을 서두를 것이며, 그 결과 실제로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신임 총재는 올해 전 세계 90% 지역의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3%에서 3.0%로, 한국은 2.6%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중국·유럽연합(EU)·일본은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이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있는 주요 8개국 기업부채가 2021년에는 19조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생산·투자·소비가 모두 위축되는데도 주식이나 부동산과 같은 위험자산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또다시 10여년 전의 글로벌 금융위기 같은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자료출처 : http://www.fnnews.com/news/201910231628398727  ('19.10.23,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