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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 등록일 2019-10-25
  • 담당부서 홍보팀
  • 조회수188

모두가 서울 강남 집값만 쳐다보고 있는 것 같아서 지방 부동산시장을 살펴봤다. 아파트 실거래가 기준으로 경북·경남·충북은 최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울산·충남·강원·부산도 10% 이상 하락했다. 집값 하락세도 장기화되고 있다. 충북·경북·충남·경남은 40개월 이상, 제주·울산·부산·강원·전북은 20개월 이상 하락하고 있다. 아파트 시세 기준으로 경남 거제·창원, 울산 북구 및 경북 포항 북구 등은 최고점 대비 20∼30%씩 떨어졌다. 

 

물론 지방 부동산시장이라고 해서 모두가 나쁜 것은 아니다. 대구를 비롯한 일부 광역시는 나쁘다고 하기 어렵다. 지방 부동산시장의 악화가 곧바로 금융시장에 큰 위기를 발생시킬 것 같지도 않다. 지방 아파트 값이 최고점 대비 20∼30%씩 떨어져도 과거의 버블이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본다면 큰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방치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른 정책과 마찬가지로, 부동산정책도 시차(時差)가 있다. 객관적인 수치를 통해 지방 부동산시장의 어려움을 확인할 때는 이미 늦었다. 대개 시장의 이상징후는 3∼6개월 정도가 지나야 각종 지표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때부터 대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자 한다면 또다시 3∼6개월은 걸린다. 대책의 효과가 시장에 나타나는데도 그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따라서 상황이 심각해지기 1년 내지 1년 반 전에 선제적인 조치를 한다면 몰라도 그렇지 않다면 상당한 충격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 특히 내년에도 지방 부동산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 지금부터 대책 수립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자료출처 : https://www.ajunews.com/view/20191016102345950  ('19.10.16, 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