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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 등록일 2018-10-30
  • 담당부서 문화홍보실
  • 조회수255

권투시합을 보면 체급별로 다른 양상을 볼 수 있다. 헤비급 선수들은 별로 움직이지 않다가 한두 번 펀치로 KO 시키는 반면, 경량급 선수들은 쉴 새 없이 펀치를 날리곤 한다. 만일 개런티 지급기준을 펀치 횟수로 한다면 헤비급 선수들은 얼마 받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헤비급 선수의 펀치 한 방은 경량급 선수의 펀치 여러 방과 맞먹는 '규모의 경제'가 있어 펀치 횟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반대로 경량급 선수가 얼마나 많은 펀치를 날리든 헤비급 선수가 날리는 펀치 수만큼만 개런티를 준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경량급 선수들끼리 '작당'해 서로 돌아가며 KO를 '당해 주거나', 스포츠맨 정신은 무시한 채 성의 없는 펀치를 던지다가 요행만 바라게 될 것이다. 이 때문에 개런티는 선수 지명도나 타이틀전 위상, 라운드 횟수 등을 기준으로 지급된다. 

http://www.fnnews.com/news/201810071710429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