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2일 저녁, 경주를 진앙지로 하는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5.8에 달하는 기상청 계기지진관측 이래 최대 규모였다. 지진 발생 일주일 만인 지난 19일엔 규모 4.5의 비교적 센 여진이 발생해 주민들이 급히 대피하는 등 20일 오전 8시까지 모두 400회의 여진이 기록되었다.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지진은 온 국민의 관심사였다. ‘한반도는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생각과 규모 6.0 이상의 대형 지진이 발생하면 입을 피해에 대한 공포에 휩싸인 사람도 적지 않았다.
만약에 경주 지진보다 더 큰 6.0~7.0 규모의 지진이 한낮에 발생한다면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안전은 과연 어떠할까? 교육부는 2009년에 ‘학교시설 내진설계 기준’을 제정·고시하였고, 2009년 이후에 신축 또는 증축되는 학교시설에 이 기준을 적용하였다. 지난해 정부 자료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내진설계 기준이 적용된 학교시설은 7000여 동(棟)으로 약 30% 수준이다. 또한 정부는 내진 설계 기준을 적용하지 못한 기존 학교시설 약 2만여 동 중에 내진 성능을 확보한 것은 약 4500개 동에 지나지 않는다고 발표하였다.......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16092017042979308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