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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 등록일 2012-12-04
  • 담당부서 문화홍보실
  • 조회수284

정확히 15년 전 어제 임창열 전 부총리는 캉드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앞에서 구제금융 합의서에 서명했다. 굴욕적인 ‘경제 신탁통치’를 받아들이는 날이었다. 그로부터 ‘한국 경제는 IMF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만큼 혹독한 구조조정이 시작되었다. 은행과 기업이 문을 닫고, 실직자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위기 가운데 한국인의 저력도 보여주었다. 국민과 정부가 힘을 모아 구제금융에서 조기졸업을 한 것도 놀랍지만, 개도국 중 유일하게 인구 5000만 명,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충족하는 2050클럽에 들어갔다. 나라의 곳간에는 외환이 쌓였고, 기업의 국제경쟁력은 한층 강해졌다. 하지만 15년이 지난 지금 양극화와 함께 중산층이 무너지고 있다. 국민 개개인의 삶은 팍팍해졌고, 사회로 나갈 젊은이들에게는 일자리가 없다.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607/1006660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