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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건설산업

  • 등록일 2022-04-26
  • 담당부서 홍보팀
  • 조회수2307

"연봉을 1500만~2000만원씩을 올려도 경력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예요. 산업안전기사 자격증 하나만 있으면 그냥 모셔가는거죠."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제정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등 건설안전 규제가 강화되면서 건설현장에서 안전관리자 인력난이 가중되고 있다. 안전관리업무 특성상 자격증은 물론 현장 경험이 매우 중요하지만 인력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해 자격증만 있어도 채용을 결정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인력 수급난은 채용공고로도 드러난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건설·건축’ 분야에서 ‘안전관리자’ 직무 채용 공고 수는 26일 기준 2418건에 달한다. 이는 건설·건축 전체(1만8880건)의 12.8%에 해당한다. 업무 범위가 포괄적인 ‘공무(3214건)’를 제외하면 직무별 채용공고중 가장 많은 비중이다. 현장관리자(12.1%·2285건), 전기기사(9.4%·1782건), 건축기사(8.4%·1596건)보다도 많다.

건설안전 인력에 대한 수요 증가는 제도적 요인에 따른 것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에 따라 기업에 안전·보건 전담 조직 마련을 포함한 다양한 안전보건 조치 의무가 부과됐다. 아울러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으로 안전관리자 선임 대상사업이 확대됐다. 2021년 7월1일 이후 80억원, 2022년 7월1일 이후는 60억원, 2023년 7월1일 이후는 50억원이 기준이다.

수급 불균형은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안전관리 분야 건설기술인은 2017년 2만4196명에서 2021년 3만898명으로 6702명 늘었다. 연평균으로는 1400여명 수준이다. 건설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지난해 공개한 ‘건설재해방지 강화에 따른 안전관리자 수급 불균형 개선방안’ 보고서를 보면 2023년까지 건설업계 안전관리자 추가 수요는 약 5300명에 달한다. 매년 1400여명이 건설 현장에 고스란히 투입된다 하더라도 수요를 감당하기 힘든 것이다.

인력난으로 특히 타격을 입는 곳은 중소형 건설업체다. 한 전문 건설업체 관계자는 "안전관리 5년 이상 경력자 연봉이 1년 새 20%는 올랐다"며 "몸값이 오른 데다 대형 업체에서는 안전관리자를 아예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경우도 있어 그쪽으로 이직해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그는 "중소업체는 여건상 안전전담조직 구성이 쉽지 않고 고임금 구조도 감당하기 어렵다"며 "안전관리자를 못 구해서 공사를 못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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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 https://realestate.daum.net/news/detail/all/20220426111154370(22.4.26,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