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건설업계, 협동과 공정한 계약조건을 기반으로한 건설산업 발전 방안 모색

- 대한민국 등 16개국 건설업계 대표단, 제39차 IFAWPCA 홍콩대회 참가

- 최삼규 단장 건설산업 구성원들의 협동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한 동반성장의 중요성”역설

제39차 이포카(IFAWPCA, 아시아·서태평양 건설협회 국제연합회) 대회가 16일 오전(현지시간 9:00) 홍콩 하버그랜드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16개 회원국 대표단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포카는 한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호주, 홍콩, 인도, 뉴질랜드, 네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스리랑카, 태국, 방글라데시, 몰디브 등 16개국가 건설협회들이 정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아시아·서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민간 건설 국제기구로 1년6개월마다 순번제로 개최지를 바꿔가며 열리고 있다.

이번 홍콩 대회는 ‘협동과 공정한 계약조건을 기반으로한 건설산업’을 주제로 1, 2차 총회와 분과위원회, 조정·분쟁해결 세미나, 친선만찬과 문화행사 등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건설업계의 교류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게 된다.

한국대표단 단장인 최삼규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이날 1차 총회 연설에서 “한국은 지난해 716억 달러의 해외건설 수주를 달성하였는데 이는 IFAWPCA 회원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히며 “이번 대회를 통해 협동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건설산업 구성원들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삼규 단장은 18일 2차 총회에서 건설분야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각국 건설인과 근로자, 세계 건설사업에서 뛰어난 공을 세운 건설인들을 대상으로 ‘이포카-최(IFAWPCA-Choi·최종환 삼환기업 명예회장이 설립한 상)상’ 등 공로상을 시상한다.

국내 건설업계는 홍콩에서 현재까지 총 45건, 27억 달러의 수주고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한국 건설업체 진출현황을 보면 1973년대 첫 진출을 시작으로 80년대에는 활발한 활동을 보이다 90년대 중국 반환 등 정치적 상황으로 수주가 위축되었다. 2000년대 초반 주택분야 건축공사를 잇달아 수주하면서 진출이 확대되었지만 최근 중국 본토기업의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주가 전과 같지는 않은 상황이다.     -끝-